현지시각 6월 27일 오후 3시 51분 57초
미사일이 빠른 속도로 내려꽂힙니다
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쇼핑몰은 순식간에 참혹한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124일째 되는 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 시의 한 쇼핑몰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투폴레프 폭격기 편대가 약 330km 떨어진 러시아 서부 크루스크 상공에서 쇼핑몰과 스포츠 경기장을 겨냥해 대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 시설을 폭격했다며 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잔혹한 테러이자 전쟁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 대통령 : 러시아는 의도적으로 표적을 정해 공격했습니다. 쇼핑몰을 타격해서 가급적 많은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지기 직전에 쇼핑몰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지만 대피할 시간이 크게 부족했다고 생존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크레멘추크 시는 인구 22만 명에 대형 정유시설이 있는 공업도시입니다.
시간이 지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쇼핑몰은 앙상한 벽체가 미사일 공격의 잔혹함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던 날 G7, 주요 7개국 정상들은 독일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서방의 제재가 커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중부와 동부에서 65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을 포함해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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